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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그날 아침에 처음으로 올리는 것을 계양식 그리고 저녁에 내리는 것을 하기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계양식이나 하기식을 보려고 열정적으로 구경을 하는 것을 본 일이 없다. 그저 무슨 기념일에 가서 국기에대한 경례를 할때만 잠시 의식을 하는 것이 전부이다.
북경에서는 천안문광장에서 매일 해뜨기 전에 계양식(升旗仪式)을 한다. 그것도 격식에 맞추어 하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관람을 한다.

그런데 그것을 보려고 천안문광장 안에서 노숙을 하는 것을보면 중국사람들이 언제 이렇게 애국자였나? 할 정도로 가관이다. 계양식을 잘 볼 수있는 곳에 전날부터 미리 자리를 잡고 거기서 밤을 새운다.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보통 새벽 5시전후에 시작이된다. 계양식 시간표도 별도로 공고한다.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이다. 그중에는 호텔비 아끼려고 일부러 노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암튼 중국은 외국 관광객들이 없어도 명승지는 항상 인산인해(人山人海)로 발 들여 놓을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