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단체여행 시 돌아올 때 선물은?(2-2)
그리고 여자분들은 참기름을 사 가지고 오려는 사람이 있다.
북경시내에는 한국 상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이곳에서 한국인들의 귀국선물로 중국산 참기름을 팔고 있다.
5리터 한 병에 우리 돈 3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가지고가서 집안 식구들에게 나누어 먹고 인심을 쓰기에 아주 좋다. 그러나 1인당 5리터 이내에서만 가지고 올 수가 있다.
중국내의 슈퍼마켓에서도 참기름을 팔고 있지만 그들은 참기름보다도 콩기름 같은 식용유를 많이 먹기 때문에 짜는 기술이 우리 것 보다 못하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에서는 중국 참깨를 한국식으로 (한국에서 기계를 가지고 들어감)짜기 때문에 한국 것과 다름이 없다. 다만 원료가 중국 깨이기 때문에 신토불이의 문제가 있기는 하다. 그리고 검은깨로 짠 참기름을 달라고 하면 그것도 준비 해 놓고 있다.
또 위치를 잘 모르면 호텔에서 전화를 걸어서 호텔까지 가지고 오라고하면 배달을 하여준다. 물론 배달 비는 없다. 이곳에서는 검은깨도 주문을 하면 배달을 하여준다.
참고로 북경에서 한국인 운영 식품점 전화번호는 한양쌀집-8451-7001, 상황버섯 6025-6073, 서울마트 6460-9178 이다.
그리고 북경에서 珍珠(진주)를 사 가지고 오고 싶은 사람은 홍챠오스창(紅橋市場-홍교시장)4층에 가면 중국 민속품과 같이 진주를 도매로 팔고 있는데 海水珍珠(해수진주)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淡水眞珠(담수진주)를 사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곳에 가면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100개를 엮어놓은 진주 목걸이를 10여 개씩 사가는 진주 도매 시장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값을 무식할 정도로 깎아야 한다.
처음 흥정을 할 때 중국 돈 300원 정도면 최대로 7-80원 까지 깎아도 어느 때에는 비싼 감이 있다.
다행이 이곳 4층과 5층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상점(전화 6711-7511 금천사)이 있는데 가격은 비슷하다. 단지 말을 서로 통할 수 있다는 것뿐이다.
싸게 흥정하는 법은 먼저 진주를 보자고 하면 (이곳은 하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한국말을 어느 정도 통하는 곳이 있다) 우선 아무 것이나 보여준다.
그러면 건성으로 가격을 물어보고 “더 좋은 것이 없느냐?”고 하고 하다가 가격이 300위안-500위안까지 올라가면 제법 좋은 물건을 보여준다. 그러면 그중 맘에 드는 것을 그때부터 가격 흥정을 한다. 먼저 말 한 대로 무식하게 깎으면 (예를 들어 500위안 짜리를 100위안)물론 안 판다고 한다.
계속 흥정을 하면 (이때 주인은 계산기에다 가격을 표시한다)결국은 가격이 떨어진다.
그래도 안 내려가면 다른 곳으로 가는척하면 다시 부르고 그래도 안 부르면 그 정도의 가격은 주어야 되는 것으로 알고 다음 가게에 가서는 그 가격까지 떨어지면 사는 방법이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그런 가계가 수십 군데 옹기종기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한국의 가격을 생각하고 대강 이 정도라도 한국에 비하면 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흥정을 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흥정을 해야 한다.
문제는 단체여행 시에는 낮에는 가이드와 같이 다니느라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가이드는 저녁을 먹고 난 후에 호텔에 데려다주는 시간이 8시가 넘을 때도 있음)개별쇼핑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호텔이 시내와는 멀리 떨어진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빨리 행동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