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2008. 11. 2. 18:42

자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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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어디를 가도 자전거가 없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숫자로 따지면 아나도 중국을 따라 갈 수 있는 나라가 없다.

중국에는 가정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거의 한사람 당 한대씩은 가지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자전거 생산량이 년 간 6천만대 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북경이나 상해 같은 대 도시에는 아침 , 저녁 출퇴근시간에는 말 그대로 자전거로 거리가 온통 뒤 덮인다 .

비가 오는 날이라도 되면 자전거 전용비옷을 타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보면 장관이다.

각양각색의 전용우의를 입고 사고가 안 나고 용케 다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하다.

이에 따라서 자전거에 대한 피해도 만만치가않다

중국에서 교통이 막히는 것을 보면 거의가 다 네거리인데 그 이유는 정지신호가 있어도 이를 무시하고 자전거와 사람은 조금씩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직진신호를 받은 차량들이 직진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자전거가 시도 때도 없이 도둑을 맞는다는 것이다.

전에는 자전거가 집안에 대단한 재산목록이었다. 지금은 몇 백 원이면 살 수 있지만 얼마 전에는 임금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심지어는 결혼목록에도 들어가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를 위하여 북경에는 자전거 번호 판을 달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는 모든 자전거에 번호 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나 자동차에 번호 판이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금은 자전거가 하도 많아서 이것을 관리하지도 못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일은 이제 다반사이다.

아무리 집안이고, 밖이고, 자전거보다 더 무거운 자물쇠로 채워도 잃어버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공안(경찰)들이 가끔은 지나가는 자전거 번호 판을 불심 검문하여 도난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지만 이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자전거를 훔쳐 가는 것도 이제는 직업화가 되어있다.

하나하나 훔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가 많이 있는 곳에 가서 아예 트럭을 동원하여 훔쳐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는 한 대에 1-3백 위안씩 팔아넘긴다.

중국에서는 모든 자전거에 대한 등록을 받아서 전산 처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북경시내 중심부에서 시작하여 외곽으로 그리고 다른 도실 점점 확대하여 자전거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이야기이다.

  자전거보관소

자전거전용비옷



출근길의 자전거행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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