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2007. 9. 5. 19:56

중국을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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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중국에 대하여 너무나 많은 자료들이 나와 있고 또 너도나도 중국을 다녀와서 중국에 대하여 한마디쯤 안 하면 팔불출(?)에 들 정도이다.

모든 사람이 어떠한 경로를 거쳤던지 자기 나름대로의 중국에 대한 상식을 펼쳐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이 “더럽다” “깨끗하다” 화장실은 “어떻다” 사람들은 “만만디” 라더라 또 어디는 어떻고 거기는 어떻고 물가는 너무 싸고 하며 그들의 임금은 우리의 10%밖에 안되고 등등 나름대로의 중국관을 펼쳐 보이며 이야기를 한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형식이다.

그러나 그나마도 중국 땅을 밟아본 사람들은 이해가 가는데 문제는 한 번도 가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중국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옛날 말에 남대문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고 그저 남이 한 이야기와 글을 보고 우기는데 대하여는 할 말이 없다.

나는 우선 중국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에 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보고 있는 자료가 어느 때 것인지를 확인 할 것과 또 글을 쓴 사람이 얼마큼 중국의 어느 방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아보라는 것이다.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책을 보고 그곳의 사정을 알고 가도 막상 가보면 그게 아니고 단편적인 면만을 보고 오기 때문에 중국을 인식하는 폭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관광을 목적으로 가려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고 중국에 가서 무엇을 해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단편적인 정보가 보탬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많이 누그러졌지만 한창 중국바람이 불어오고 있을 때는 각종 매스컴마다 중국만이 유일한 우리의 경제 활로를 찾을 길이라고 떠들어대고 더욱이 韓流(한류)니 하며 대륙에 부는 한국바람을 거의 매일 특집으로 내다보니 한국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중국을 가야만 하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되고 또 그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도 금방 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중국을 가보려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떠나기 전에 알고 있는 지식을 보면 중국을 잠시 다녀온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또 그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은 제법 연구를 한답시고 여러 방면으로 남의 이야기만을 듣고 중국을 가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중국은 모든 것이 “싸다”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은 한국에 비하여 많은 것이 싸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그렇지 않다. 우리 나름의 생각대로 그들보다 선진국의 자존심을 살린 생활을 체면유지 하려면 그것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무턱대고 중국을 알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지를 보고 듣고 나서 중국을 바로 보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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