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소림사 탑림에서
점심은 각자 해결을 하라고 하면서 가이드가 조용한 곳을 안내한다고 한다. 모두들 좋다고 하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니 차가 한 대 나온다.
다시 말해 가이드와 짜고 하는 음식점인 것이다.
모두들 투덜대면서 음식을 시키는데 나도 이번에는 마파두부와 공기 밥을 주문하였다.
모두들 각자 돈을 내는 것이기에 자기취향에 맞는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대충 먹고 나오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내겠지 하고 그냥 음식점 버스를 타고 소림사 입구로 되돌아 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짜로 점심을 먹은 것이다.
점심을 먹고 탑림으로 갔다. 이곳은 한마디로 지금까지 소림사에서 덕을 쌓은 승려들의 사리탑인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승려들이 지나갔기에 수많은 사리탑이 있어서 탑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탑들로 그 크기가 다른데 지체가 높은 승려는 층수가 높고 지체가 낮으면 층수가 낮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높고 낮은 탑들이 끝이 없이 쌓여있다.
탑림 구경이 끝나자 이번에는 산을 올라갈 사람은 올라가고 안 올라 갈 사람은 각자 구경을 하다가 4시까지 소림사 일주문 앞으로 집합을 하라고 하면서 자유시간을 준다.
산을 오르는데 왕복 케이블카로 50위안이라고 하기에 나는 그냥 소림사 내를 다시 한 번 구경하기로 하였다.
이제 다시 이곳을 찾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다시 탑림을 보고 소림사를 다시 보고 입구에 오니 소림사의 전시관이 있다.
들어가려니 입장권을 내라고 한다. 가이드가 준 입장권을 내니 그 안에 다 포함이 되어있는 것이다. 전시관 안을 들어가니 거기에서 또 아까 밖에서 본 소림사의 전통 무술을 새로운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밖에서 볼 때 보다 더 여러 가지를 보여주는데 이곳에서도 상술은 발휘된다.
소림사의 무술을 담은 CD를 10위안에 팔면서 돌아다닌다.
약속한 일주문에 도착하니 다들 와있었다.
정주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었다.
저녁에 정주에 도착하여 배낭을 호텔에 놓고 다시 2 .7광장을 찾아갔다.
정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고 야시장이 서는 곳이라서 젊은이들이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이다.
저녁 늦게 근처 중국집?(중국에서는 모두 중국집이다)에서 저녁을 먹고 부근의 야시장을 돌아다니는데 한 곳에서 청바지가 35위안이라고 하기에 50위안짜리 지폐를 주었다.
주인이 20위안짜리와 5위안을 거슬러 준다. 나는 처음에 가격이 25원인 줄 알았다.
다시 밖으로 나와 다니다가 구두가 한 켤레에 29위안이라고 해서 아까 받은 20위안짜리와 10위안짜리를 주니 점원이 20위안짜리가 가짜라고 한다.
그래서 난 청바지 파는 여자가 가짜 돈을 구별 못하는 외국인에게 준 것을 알았다.
그러나 쫒아가 봐야 자기가 준 것이 아니라고 우기면 할 말이 없다는 구두를 파는 사람의 말을 듣고 생 돈 20위안을 더 주었다.
오면서 생각하니 분하다. 근데 마침 길에서 흰색 유명 스포츠양말(물론 가짜)을 5켤레에 10위안에 팔고 있었다.
나는 밑져야 본전으로 5켤레를 사고 아까 받은 가짜 돈 20위안을 주었다.
그녀는 내가 준 돈을 어둠속에서 이리저리 뒤집어보고 하더니 10위안을 거슬러준다.
난 그녀가 쫒아 올까봐 얼른 그 자리를 떠났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돈을 받을 때 가짜인지 아닌지 앞뒤로 유심히 살펴야 한다.
특히 10위안 이상은 햇볕에 비추어서 모택동사진이 음각으로 있나 없나를 보고 옆에 무늬가 음각으로 있나? 를 꼭 살펴보아야 한다.
양말 파는 여자 아이에게는 좀 안 됐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나라에서 받은 돈이니 별수가 없었다. 그녀도 언젠가는 나와 같은 외국인한테 또는 어두운 곳에서 다시 써먹을 것이다.
이렇게 중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참 이상한 일이 많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