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사진은 정주역
11월2일
아침으로 가지고 간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
점심과 저녁을 푸짐하게 먹으면 돌아다니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고 미리 준비한 과자와 초코렛 등의 간식을 간간히 먹으면서 다니면 되기 때문에 아침은 간단히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여행 시에는 생수 한통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필수이다.
낙양은 볼 것을 다 봤기 때문에 호텔을 나와 낮 12시 30분에 개봉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그런데 전날 밤 곰곰이 생각하니 개봉을 가면 오후 늦은 시각인데 4시30분이면 관광지는 문을 닫기 때문에 개봉을 바로 갈 필요가 없어졌다.
따라서 그냥 중간 정차역인 정주에 머무르고 그곳에서 소림사와 개봉을 다니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정주에서 소림사와 개봉은 서로 반대 방향에 있지만 두 곳 다 불과 모두 두 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기차 안에서 한잠을 자고 나니 어디가 어딘지 구분을 할수가 없었다.
앞에 앉은 아가씨에게 정주가 멀었느냐? 고 하니 10분정도면 된다고 한다.
내 중국어가 신통치 않은지 그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한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정주에 내려서 소림사와 개봉부를 가려고 한다고 하니 그 중에서 친절하게 구는 여자가 자기도 소림사가 집인데 오늘은 정주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한다.
간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정주에 도착하였다.
정주 역에 내려서 호텔을 찾는데 아까 그 여자가 도와주랴고 한다.
가만히 보니 그냥 일반 학생이나 여자가 아닌 것 같다.
필요 없다고 하고 기차역 부근에서 가까운 곳을 찾다가 한 호텔로 들어갔다.
그중 한곳에 들려서 방값을 물어보니 하루에 100위안 이라고 한다.
원가는 168위안인데 요즈음은 비수기라서 할인이라고 한다.
3일을 숙박예약을 하고 짐을 풀고 프런트에 나와서 정주의 관광지를 물어보니 정주에는 볼 것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는 2.7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보라고 한다.
10여분동안을 걸어서 물어물어 가보니 2.7일 정주의 노동자들의 민중항거를 위하여 세운 탑인데 그 안을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하여놓았고 주위는 광장으로 젊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고 휴식 터이다.
저녁에 호텔 프런트에서 다음날 소림사로 가는 관광모집에 등록을 하였다.
아무래도 소림사는 단체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