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1. 5. 18. 22:29

4.한산사(寒山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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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에 있는 한산사는 서기 502년 양천감 연간에 창건됐다.

그로부터 200년이 지난 당나라 때 승려 한산이 이 절에 살았다고 전해져 '한산사(寒山寺)'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산사는 당나라 시인 장제(張繼)'풍교야박(風橋夜泊)'이란 시를 쓴 뒤 유명해졌다.

한산사전은 대부분 청대의 건물로 대웅보전大雄宝殿, 장경루藏经楼, 종루钟楼, 비랑碑廊, 풍강루枫江楼, 상종각霜钟阁 등이 있다.

한산사 사원은 좌우 균형을 추구하지 않고 조벽과 산문照墙和山门이 거의 일선으로 이어져 있고, 뒤쪽의 대웅보전, 장경루는 한 축에 있지 않고, 새로 지은 보명탑원普明塔院은 남북방향으로 중축선에 배치되어 있다.

절 곳곳이 마당으로 들쑥날쑥 서로 통한다.

한산사 산문 앞에 있는 아치형 돌다리가 강촌교江村桥인데, 다리의 목과 산문 사이에 누런 담이 벽을 비추고 있다.

산문 양쪽의 녹나무 두 그루가 있고 노란 담장 안 고전적 누각 오른쪽에 풍강루(風江樓), 왼쪽에 상종루(霜钟楼)가 있는 것은 모두 풍교야박시(風橋夜泊詩)에서 유래된 것이다

 

정전正殿

한산사 정전은 너비 5, 깊이는 4, 높이는 12.5m.

홑처마는 산꼭대기에서 쉬고, 용마루는 높은 산마루에 의지하여 뿔이 활짝 펼쳐져 있다.

중앙에는 부뚜막 동정을 설치하고炉台铜鼎 솥 앞면에는 '정경 한 권一本正经', 뒷면에는 '백련성강(百鍊成鋼)'百炼成钢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언젠가 중국의 스님과 도사가 분쟁을 일으켜 누구의 경전이 불에 견디는지 겨룬다는 종교 설화가 담겨 있다.

불자들은 금강경을 동정불 속에 넣고, 경서는 무사했다.

 

종루鐘樓

종루는 장경루 남쪽에 육각형의 중추정각이 있다.

천하의 범종이 있는데 전체 무게는 108 t으로 높이 8.588m 종의 밑 바닥직경 5.188m이고

대승묘법연화경 69800 글자를 포함하여 도합 70094자의 글자가 새겨져있다

 

한산사시비

강남 고찰 한산사 비랑에는 당나라 대시인 장지(張繼)가 회자한 '풍교야박(風橋夜泊)'이라는 시가 비석에 새겨져 있다.

 

張繼楓橋夜泊

月落烏啼霜滿天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夜半鐘聲到客船

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 하늘엔 서리 가득한데 강촌교와 풍교 아래 어선들의 불빛이 수심에 찬 잠을 마주 하는 구나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은은하게 객선으로 전해주네

 

시인 장()은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 지금의 시안)에 시험차 갔다가 낙방하여 돌아오다가 한산사를 지나 풍교 부근 여객소에 정박했다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산사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듣고 감명 깊게 일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청나라 말기의 석학 유유호가 쓴 이 시비는 이미 한산사의 일품이다.

한산사 시비는 높이 약 3.5m, 폭 약 1m.

풍교야박이 나온 이래 역대 문인 묵객들이 한산사에 비석을 새긴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한산사 장경루寒山寺藏经楼

장경루는 원래 진방경서陈放经书를 소장하던 곳으로 이층, 팔각인데 면적은 3, 폭은 9.8m, 깊이는 9.2m이다.

장경루 옥상에는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당승·저팔계·사오정의 조각상이 있다.

1층 내부 벽에는 금강반야바라밀경의 경문(계선종)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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