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07. 12. 2. 19:55

중국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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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훠꿔판과  재료들

29일(월)
북경으로 가기 위하여 아침부터 서둘러서 광주 비행장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가서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싸게 들기에 택시를 타고 시내에 있는 공항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터미널에서 공항까지 가는 차표를 25위안을 주고 기다렸다가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여권과 북경 가는 비행기 표를 주고 좌석 표를 받고나서 지갑에 넣으려는데 지갑이 없어진 것이다.
나는 당황해서 방금 타고 온 버스까지 쫒아가고 공안(경찰)에게 얘기를 했지만 그들은 돈을 잃어버린 것은 할 수가 없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택시에서인지 길에서인지 공항버스에서인지 어디서 잃어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
지갑에는 600위안과 한국 돈 3만4천원, 그리고 중국공상은행 현금카드와 가방의 열쇠가 있었다.

다행이 鄧에게 홍삼 값으로 받은 돈은 모두 공상은행에 예금하였고 가지고 있던 돈은 모두 써버린 것이다.
그나마 여권과 항공권이 그대로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만일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오는데 애를 먹을 뻔 했다.
광주에서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 값도 박람회 때문에 800위안이면 되는 것이 1200위안으로 올랐다.
지갑을 잃어버리고 나니 주머니에는 잔돈 75위안뿐이었다. 광주공항을 출발하면서 북경사무실에 있는 劉會計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공항으로 마중 나오라고 했다.
劉會計는 북경에 있는 후배사무실의 여직원이다.
劉會計는 자기 사장 말보다 내 말을 더 잘 듣는다.
공항에 마중을 나온 劉 會計와 같이 열쇠점에 가서 가방의 열쇠를 열고 다행히 따로 가방 속에 보관하고 있던 공상은행통장을 가지고 가서 돈을 모두 찾았다.
카드는 잃어버렸지만 비밀번호를 모르면 단 한 푼이라도 찾을 수 없고 물건을 사더라도 비밀 번호를 알아야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었다.
저녁은 劉會計가 훠꿔를 사주었다.
내가 훠꿔(火鍋)를 좋아하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훠꿔(火鍋)란 사천요리의 대표적인 것으로 우리나라의 신선로와 같은 종류이다.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돈지갑을 잃어버린 얘기를 하니 그녀는 배꼽을 잡고 웃는다.
중국에서는 항상 주머니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을 12년간이나 중국을 다닌 사람이 왜 모르느냐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미리 예약한 북경 한인촌의 야벳민박을 갔다.
그런데 광주의 민박과 달리 손님도 없고 썰렁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날씨가 광주와 다르기 때문이다.
광주에서는 기온이 23도인데 북경은 13도이다.
광주에서 올 때 더워서 티셔츠 하나만 입고 왔는데 북경 공항에 내리니 추위가 엄습해온 것이다.
북경에는 11월15일 이전에는 난방을 주지를 않기 때문에 항상 10월 하순부터 난방이 들어오는 11월 중순까지 이렇게 집안이 썰렁한 것이다.
다행이 전기장판을 킬 수가 있었고 난방기를 별도로 틀어서 견딜 수가 있었다.
저녁을 먹고 왔는데도 김치가 보이니 다시 밥을 반 그릇을 먹었다.
역시 한국 사람은 국과 밥, 그리고 김치 맛으로 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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