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2012. 2. 6. 22:10

연심쇠(黄山连心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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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은 태산의 웅장함과


화산의 험준함과

아미산의 수려함과

로산의 폭포와


형산의 구름

안탕의 교석


이 다 갖추어 있어서 기송, 괴석, 운해, 온천의 네가지 절명한 경치를 갖춘 산이다.

그런데 또 하나 황산에 가면 유명한 것이 있는데 연심쇠(黄山连心锁)라는 것이다.

연심쇠란 사랑하는 이들이 사랑을 맹세하고 자물통을 잠그고 그 열쇠를 절벽아래 낭떠러지로 던져 두 사람의 영원의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열쇠 없이는 자물쇠를 열 수가 없고 그 열쇠는 천길만길 아래 낭떠러지로 버렸으니 영원히 그 자물쇠는 열지 못하니 둘의 사랑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중국에 이 연심쇠가 유행이 되어서 유명 관광지에 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자물통을 잠그고 나서 열쇠를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심쇠의 유행은 중국관광지를 물들이고 있다.

관광지 특히 산에 오르면 자물쇠를 잠가둘 만한 곳에는 어김없이 자물쇠 장사가 연심쇠를 팔고 있다. 그것도 모양이 갖가지이다.

가격도 10위안에서부터 옥으로 만든 것은 100위안까지 가는 것도 있다.

중국 황산의 연심쇠는 최초에는 천도봉에서 시작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한 쌍의 연인이 황산에 놀러왔다가 기운은 다 빠지고 힘은 다했지만 손에 손잡고 천도봉에 도착한 후에 일종의 달콤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뭔가를 찾다가 여행 가방에 있는 자물쇠를 찾아서 그것을 철제 난간에 잠그고 열쇠는 계곡 밑으로 던져버렸다.

이는 일종의 영원히 한마음이고 애정불변이라는 뜻이었다.

그 이후 산을 찾는 수 많은 사람들이 흉내를 내고 지속적으로 따랐다는 이야기가 있고,

또 하나 황산 연심쇠에는 대 러브스토리가 있다.

부부 관계에 파열이온 어느 부부가 이혼 수속 전에  연심쇠를 열려고 열쇠가 있는 황산을 왔다.

그들은 모든 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황산을 왔을 때 자기들이 걸어놓은 천도봉의 자물쇠를 열려고 하였으나 누구든 계곡으로 가서 열쇠를 가지고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 둘은 그들이 잠가놓은 연심쇠를 풀 수 없음을 알고 서로 얼싸안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결국은 다시 재결합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한 아가씨는 애인이 사고로 인하여 장애가 되었다.

남자는 여자의 행복을 위하여 여자에게 다른 남자를 찾으라고 하였다.

그때 여자는 불원천리 다시 황산을 찾아가서 연심쇠를 열어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남자의 앞에 자물쇠를 내려놓고 자기의 애정과 충정을 얘기하였다. 남자는 그녀와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이같이 연심쇠는 아름다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연심쇠가 우리나라에까지 상륙하여서 지금은 남산에서도 볼 수가 있다.

젊은이들의 유행은 알아줄만합니다.


사진은 각종 연심쇠 들






만리장성에도 연심쇠

절간 난간에도


연심쇠를 파는 사람(즉석에서 이름과 기념 말을 새겨준다)

 




절간에도



오래된 것은 녹이 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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