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교통대란
중국의 교통난은 점점 더 심해간다.
더욱이 북경의 교통대란은 이제 그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이제는 북경의 웬만한 사람들은 다 자가용을 운행한다.
이는 50세 이하에서 더욱더 활발하게 마이카를 구매하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급여는 올라가고 또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서 집을 사기전에 차를 사야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이렇게 차를 소유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북경에서는 교통난에 대비하여 차량을 통제 한다고 발표 하게 되었다.
이는 지난주(12월24일)부터 차량번호판 배부를 년 24만대(월2만대)로 한정 배분한다고 한다. 이렇게 중국에서 차량번호판 배부가 시작된 것은 상해가 먼저이다.
상해에서는 차량번호판을 경매에 붙이는 방법을 하여왔기 때문에 번호판 가격이 신차 가격의 절반까지 치솟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북경에서는 추첨제로 한다니 앞으로 어떻게 차량번호판 가격이 형성이 될지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번 북경에서 차량추첨제가 시작된다고 하자 그 주에만 3만대가 차량신규등록을 하였다는 소식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차량등록을 제한해도 교통난이 계속되면 홀짝의 이부제로 운영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이에 대비하기위하여 미리 홀짝의 두 개의 차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북경에서 차량을 구입할 경우 북경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 - 북경호구(北京戶口-북경에 주민등록증)가 없는 사람은 차를 구입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만일 북경에서 사는 외지인이라면 최근 5년간 북경에다 납세를 한 사실(납세증명서)을 첨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지금 상해에서와 같이 차량등록이 수시로 가능한 북경부근의 도시(천진, 호북성)등의 번호판차량을 구입하여 북경에서 운행을 하려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할 경우 외부의 차량은 북경시내의 5환로 이내에 진입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하니 별 방법이 없다.
북경의 모든 주요기관이 3환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짝퉁이 판치는 중국인들의 머리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수를 낼 것이 기대된다.
아무튼 지금 중국의 교통난은 북경을 비롯한 상해등 주요 도시와 인근의 지방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 북경에는 시내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이 제일 안쪽에 1환 그 밖으로 2환 등 외곽도로가 6환까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