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10. 6. 14. 12:10

환갑을 넘은 노인들의 황산 서해대협곡 탐험 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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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냥 헤어진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들은 황산 정상의 배운정에서 녹초가 되어서 잠시 숨을 돌리다가

오후에 다시 상해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에 점심을 먹었다.

가는 중간 중간에 서울관 사장님이 우리들이 어디쯤 있는지 확인 전화를 한다.

다행이 내가 중국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기에 연락이 가능 하였다.

배운정에서 전화를 통하더니 예정보다 30분정도 지체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직도 시간이 충분하니 서서히 오라고 한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되겠기에 황산 꼭대기에 있는 排云亭에 도착하여 가게 주인에게 라면을 끓일 물을 달라고 하니까 끓는 물 한 그릇에 5위안(9백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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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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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생을 하고 올라가서 먹는 라면의 맛은 말 그대로 꿀맛이다.

그때 마침 또 한명의 한국 남자 한 분이 눈에 띄어서 인사를 나누고 의자에 같이 앉았다.

그분도 혼자서 황산을 여행을 왔는데 서해대협곡을 다 구경할  시간이 없어서 점심을 먹고 일부만 가 본다고 한다.

우리가 가지고 온 김밥이 남아있어서 같이 먹자고 하니 반가운 마음으로 같이 먹는다.

그분역시 혼자서 다니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이렇게 넷이서 서울관에서 가지고 온 김밥과 함께 한국에서 컵라면과 그리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밑반찬 짠지를 반찬으로 얼른 점심을 먹고 물어물어 북해를 지나 시신봉을 감상을 하고 백아령 으로 와서 케이블카를 기다렸다.

이렇게 쉴새 없이 물어야 되는 이유는 황산의 산길이 수없는 미로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딴길로 가다가 되돌아 와야 한다. 단체 관광객일 경우  백아령을 먼저 오르기 때문에 우리가 황산을 올라가는 것을 역순으로 해서 올라와 그런지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도 우리 외에 몇몇밖에 없어 한가하다.

우리는 미리 약속한 택시기사를 불러서 산밑에서 기다리게 하고 운곡사까지 내려왔다.

기다리던 택시기사가 황산을 오는 또 다른 손님을 태우고 왔기에 좀 늦었지만 금방 만날 수 있었다.

아침에 떠났던 서울관에 되돌아 도착하니 오후 세시반이다.

장장 8시간의 대장정이 끝나는 순간이다.

세 노인들의 무사히 귀환을 축하하면 악수를 나누는데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5시 40분 황산입구에서 막차로 상해 숙소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다 되었다.

민박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정말 꿈만 같다. 이 고생을 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모두들 서해대협곡을 안 갔을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다들 건강함을 과시하는 듯 대견한 일을 치른 것 같은 기분이다.

참고로 황산 서해대협곡을 가려면 湯口에 있는 서울관 식당의 주인 林豹(임표) 씨에게 물으면 자세히 알려 준다.

전화는 서울에서 걸 경우 001-86-1370-559-9311 또는 001-86-559-557-1883 로 하면 한국말로 답변을 한다.
주인장이 경상도 의령 사람이다.

주의 할 것은 상해나 항주에서 버스로 갈 때 황산 “풍경구 탕커우(風景區湯口)”에서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루자고 새벽에 떠나면 당일로 돌아올 수 있다.

만일 황산에 오후 네 시 전에 도착하면 “와호장룡” 촬영지이고 “愛“자석으로 유명한 정인곡(비취곡)과 구룡폭포를 볼 수 있는데 택시 대절료는 왕복 80위안이다.


외호장용 촬영지 비취계곡(정인곡)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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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을 다 복 오는데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정인곡 50위안, 구룡폭포 40위안이다.

만일 60세 이상이면 입장료가 반값이고 70세 이상 또는 키가 1.2m이하이면 무료이다.

그런데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인 우리들도 여권을 제시하니까 반값에 해준다.

단 사전에 확인을 해야 한다.
이는 중국의 모든 관광지에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상해 엑스포관람도 60세이상은 여권을 제시하면 170위안과 200위안을 100위안에 할인 받을 수 있다.

단체여행객들도 반 값인데 가이드들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22일에 출발한 우리들 노인 세명은 상해, 항주, 소주, 황산의 서해 대 협곡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가서 건강한 모습으로 29일까지 7박8일간의 대 장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7박8일간의 총 비용은 1인당 95만원정도가 들었다.
왕복 항공료, 비자비용, 맛있는 것 찾아다니면서 다 먹고, 가고싶은 곳 내마음대로 시간 내서 가고 한 비용이다.
항주 서호의 동파육도 먹고, 훠꿔라는 중국사천성의 샤브샤브도 먹고 ,상해 와이탄에서 정통 중국요리도 먹고, 예원의 유명한 남상만두도 먹고, 그리고 상해 엑스포도 관람하고, 와이탄을 보면서 황포강 유람선도 타고, 소주의 운하도 배를 타면서 구경하고,  노인네들 -사실 노인네 축에도 안들지만-이 정말 이번에 많은 것을 해 냈다는 것에 대하여 뿌듯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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