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09. 8. 10. 22:48

세계 최고, 최대의 도매시장 이우 (義烏)라는 곳(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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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이우시장으로 찾아갔다.

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소상품 장사를 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우시장에서 물건을 사 온다고 하기에 도대체 어떤 곳인가? 하고 간 것이다.

사실 이우에는 관광을 할 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이곳이 오지였는데 경공업분야를 중점 육성하여서 이제는 부자동네로 소문이 나있다. 지금은 이우를 가는 사람들은 관광이아니라 도매시장에 물건을 떼는 사람들로 온 종일 복작거린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 상인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 이곳에서 상주하거나 아니면 물건을 사러오는 한국 사람들이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5천여 명이 된다고 한다.

그들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한국으로 가서 되팔기도 하고 한국에서 가지고간 샘플을 이곳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 생산하면 한국과는 가격이 비교도 안 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주문 제작하기도하고 구입한 물건을 한국에서 다시 손을 보아서 인기 있는 제품은 일본으로 수출하고 또 한국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소상품의 제품은 거의가 다 이곳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격은 우리나라시장에서 파는 가격보다 절반도 안 된다.

그러나 이곳에서 일반인들은 물건을 살수가 없다. 왜냐하면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최소단위가 1,000개이고 심하면 만개이상이라야 팔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에게 한국에서 팔 샘플로 필요하다고하면 10여개도 파는데 가격은 물론 약간 비싸다.

이곳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주지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진주양식장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직접 가서 진주를 사오는 곳이다.

그러나 매장 안에도 진주나 옥, 자수정 등을 파는 곳이 수백 군데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손쉽게 살 수가 있다.

가격을 흥정하면 이곳은 도매상이기 때문에 나와 같이 소매로 사는 것은 흥정이 안 된다고 한다.

내가 악세사리 판매점 한곳을 가니 남대문 시장에서 도매로 낱개에 800원씩 사서 중국에 갈 때마다 중국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던 우리나라 전통문양의 열쇄 고리가 있기에 나는 한국제품인줄알고 가격을 물어보니 하나에 6마오(약100원)이라고 한다.

이것역시 이곳에서 대량 주문 생산하여 한국으로 판매되는 것이다. 가격이 싼 제품은 거의가 다 이런 식이다.

내가 하도 싸기에 이것저것 고르니 주인이 “얼마나 살 거냐?” 고하기에 나는 싼 맛에 “100개를 산다.” 고하니 “안 판다”고한다. 그러면 최소 몇 개를 파느냐? 고하니 “만개”라고 하기에 나는 한국에서 샘플로 가져간다고 하니 그제야 파는데 가격은 배가 오른다.

이렇게 이우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오는 소상품업자들로 항상 만원을 이루는데 말 그대로 인종 전시장이다.

이런 도매상들이 중국지역 어디를 가도 있지만 이곳은 그 도매시장에 원청자와 다름이 없다.

이우에는 소상품시장이 여러 곳이 있다.

지금도 인터넷상으로 “이우”를 검색하면 물건 구입관광 등 여행안내가 검색이 된다.

물건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곳에 있는데 국제무역 센터에는 모든 것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면 거의가 다 볼 수 있다.

  이우 종합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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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에서 파는 물건(2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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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안(약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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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안(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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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들도 다 중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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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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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의 열삼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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