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09. 1. 16. 22:26

華淸池(화청지)와 비림(碑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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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의 또 하나 볼거리 중에 하나가 화청지와 비림이다.

화청지는 1100년 전 당나라 현종 李隆基(이융기)와 그가 사랑하던 楊貴妃(양귀비)의 역사가 서린 곳이고 비림은 비문으로 둘러 쌓인 곳이다.

화청지는 당나라 때 현종이 왕비와 놀며 연회를 즐기기 위하여 행궁을 하던 곳인데

행궁을 하고나서는 매년 10월에 이곳에 와서 년 말에 돌아갔다.

당 현종은 재위기간(714년-755년)동안 무려 36번이나 이곳에 와서 쉬었다고 한다.

원래 주나라 때부터 있은 곳인데 진시황 때에는 神女湯泉(신녀탕천)이라 하였고 당나라 현종 때 와서 대규모로 크게 재건한 것이다.

당태종 때 옛 화청궁 자리에 남쪽으로는 驪山(려산), 북쪽은 渭水(위수) 동쪽으로는 서안에서 30km 떨어진 곳으로 경치가 수려한 곳에 대대적인 건축을 하였다.

화청지 동편 벽에있는 華淸池”라는 금색 편액은 중국현대 문학가 郭沫若(곽말약)의 글씨이다.

당시 온천을 못으로 바꾸고 아울러 못을 궁 안에 설치하여 화청궁이라 하고 궁내에 온천이 있다하여 이름도 화청지로 바꾸었다.

이곳에 가면 벽화 길이 9.15m 높이 3.8m가 되는 대형 그림이 있는데 이는 양옥환(양귀비의 본명) 당 현종이 여산 온천궁에서 제일먼저 양옥환을 만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화청지 내부의 藥浴池(약욕지)는 당시 양귀비와 현종이 애용하던 곳이다.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碑林(비림)이 있는데 말 그대로 각종 비문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중국서체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않을 정도로 각종 글씨체로 쓰인 비석이 무수히 많이 있고 당 현종의 글씨, 논어 ,시경, 맹자의 13경 춘추공양전, 효경 등 유명한 문구가 있고 千字文을 쓴 비석도 볼 수가 있다.

밖에는 拓本(탁본)이라고 하여 창호지에 탁본을 팔고 있는데 거의가 가짜로 알면 된다.

왜냐하면 벌써 오래 전부터 비문의 탁본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탁본을 다시 돌 위에 붙여서 그대로 또 다른 가짜 비석을 만들어 그것으로 대량으로 찍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몇 장을 기념으로 사왔는데 가격은 30위안부터 시작되고 흥정은 하면 가격은 떨어진다.

 화청궁

 

  양귀비상


화청지


비림내의 비문들

비문 비석



비림안의 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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