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의 구직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경제대란에 각국의 실업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전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구직에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중국의 경우엔 좀 더 심각하다.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젊은이들의 구직난은 30년 만에 최악의 경우로 치닿고 있어서 전국의 모든 취업박람회장마다 구름인파로 덮이고 있다.
이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막일을 구하는 農民工으로부터 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취업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공들은 시골고향을 무작정 떠나서 도회지로 올라와서 막일을 하고 그 돈으로 집안 살림을 해왔는데 경제난이 일어나고부터 공장이 파업을 하고 폐쇄를 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공장의 막일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숙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도회지에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하나는 대학졸업자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고도성장을 한 관계로 씀씀이가 풍족해져서 웬만한 가정의 아이들은 너도나도 아이들을 대학에 보냈기 때문에 대학졸업자수는 늘어난 반면에 금융경제대란으로 인하여 일자리가 갑자기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그동안 대학은 2001년 1225개에서 지난해 1908개로 늘었으며 졸업생은 2001년 114만 명에서 올해 559만 명으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6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다 보니 각종 취업 행사장에는 모여드는 실업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들도 영어면접을 보는가 하면 한사람이 50여 군데의 곳에다 이력서를 접수하고도 한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서류를 통과해도 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면접시험대비학원이 생겨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반면 구인을 원하는 기업체가 줄어들면서부터 대졸취업자들 중에는 눈높이가 내려가서 국가에서 정한 최저임금(우리 돈으로 약 10 여만 원 정도)에라도 다니고 싶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경제를 움켜쥐려던 중국의 야망도 세계 경제대란 앞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중이다.
구름인파로 뒤덮힌 취업박람회장
어디에다 입사원서를 넣을가를 고민하는 취업희망자
중국의 한 도시의 직장인 급여현황
1위안=약 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