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택
중국의 주택 정책은 이제는 예전과는 달리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에게 주택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처음에 입사를 하면 독신인 경우 둘이서 한방을 쓸 수 있는 곳이나 여러 명이 한방을 쓰는 이른바 합숙의 형태부터 시작을 하여 결혼을 하면 우리나라의 평수로 4-5평의 조그만 방을 준다.
말이 집이지 들어가면 부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平房(평방-단층집) 은 처마 밑에 遮陽(차양) 비슷하게 스레이트를 달아서 부엌 대신 사용한다. 그리고 아파트(樓房)인 경우에는 복도 한편에 조리대를 만들어 놓은 것이 고작이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지위가 올라가면 방 크기가 점점 커지고 어느 정도 (대학교에서 교수) 정도가 되면 방 두 개에 거실이 딸린 18평 정도의 아파트가 주어졌다.
지금도 여유가 있는 국영 회사에서는 이런 식으로 직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해 주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회사가 회사경영을 이유로 주택문제를 해결해 주지를 않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고 있던 회사 소유의 집은 현재 거주하는 직원에게 아주 싼값으로 분양을 한다. 그래서 어떤 능력 있는 사람은 두 채 세 채씩 사는 사람도 있다.
아버지가 직장에서 제공한 주택을 사고 또 어머니가 회사에서 제공한 것도 사고 아들도 사고하기 때문이다.
한집에 하나만 원칙적으로 인정이 되지만 그것을 체크 할 능력이 없고 또 있다 하더라도 눈감고 넘어가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격도 일반인이 사려면 10만 위안이지만 현 거주자에게는 3만 위안으로 아주 싸게 분양을 한다. 그러고 나서부터는 회사에서 집을 주지 않으니 자연히 내 돈으로 집을 장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전에 가지고 있던 집은 모양이나 구조 그리고 넓이 시설 등이 획일적으로 되어있어서 많은 돈 있는 사람들은 먼저 있던 조그만 집을 돈이 없어서 살 형편이 없는 사람에게 세를 주고(8평정도면 한 달 세가 1200-1400위안 약 30만원)자기들은 좀 더 좋은 집을 사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중국의 주택 시장은 열기가 한창이다.
지금 중국 대도시어디서나 주택건축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곳에서는 더욱 심하다. 상해에서는 포동(황포강 동쪽)지역에 많은 아파트(公寓-공우-꽁위)를 짓고 있으며 오래된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짓는 이른바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옛날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으면 완공된 후 옛 날 살던 사람이 다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옛날 사람들에게는 교외의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하고 새로 지은 아파트는 새로이 분양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이 지은 아파트는 대단히 인기가 있어서 어느 곳은 돈을 미리 내고 3년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나라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리고 現房(현방) 이라는 다 지은 아파트를 살수도 있는데 이런 곳은 위치가 안 좋거나 가격이 훨씬 비싸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지금 북경의 집값은 거품이 많이 제거되었다고는 하나 ㎡당 싼 곳은 3000위안(50만원)부터 10,000위안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우리의 빌라(정말 화원이 있는 빌라)는 1만 위안도 넘는 곳이 있다.
중국은 토지에 대한 소유가 없고 건물에 대한 사용권 뿐 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실내장식을 입주자가 스스로 하는 것이라서 비싸기만 하다.
중국의 아파트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