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학교폭력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폭력이 심상치 않다.
그런데 이 학교 폭력 문제가 지금 중국에서도 많은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이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학교와 사회의 책임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식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한 자녀 갖기 운동으로 아이들을 “보배”라고 하며 소황제(샤오항띠小皇帝)처럼 기르고 있으니 이들에게도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가면 그들은 나름대로 어떤 조직에든 가입을 한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나쁜 학생들 때문에 학교에서 구타를 당하거나 돈을 뺏기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나 다를 바 없다.
중국의 청소년들, 그들은 이제 무섭게 변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각종 매스컴과 인터넷을 통하여 세계의 문물을 받아드리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외국의 것 특히 가까운 일본이나 한국의 것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지금 중국 내에서 한류열풍이 부는 것도 지금까지 획일적인 틀 속에서 보고 들어왔던 것이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문명을 접하다보니 변하는 속도가 빠른 것뿐이다.
우리가 얼마 전 서양의 음악을 받아드리기 시작할 때 비틀스가 어떻고 엘비스가 어떻고 했던 것과 같이 그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나 우리나 받아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재빨리 받아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 내에서 폭력 즉 일본에서 이지메라는 것이 들어온 것과 같이 중국에도 학교 내의 폭력이 심상치가 않은 것이다.
그들은 만일 같은 반 학생이 돈이 있으면 뺏고 그리고 구타를 해서 상해를 입히는 등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경에서는 이런 조직에 3, 4백 명의 중학생들이 떼를 지어 불량 서클에 입회를 하고 회비를 내고 아침 점심밥값을 “保護費(보호비)“라는 명목으로 납부하고 있는 것이 공안 당국에 발견되어 조사 중이다.
산시성山西省에서는 유황을 섞은 물을 가지고 패거리들이 싸우다가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고 장춘에서는 학교부근에 매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부유한 집의 학생들 주소를 알아 가지고 매일 세금 명목으로 돈을 받는가하면 심지어는 유행하는 신발, 옷 등을 강제로 뺏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치안이 잘되어있다는 북경에서도 한 사립학교 내에서는 남자학생이 음경이 잘린 후 자살을 하는 소동도 일어나 현재 고등법원에서 재판중이다.
이렇듯 지금 중국에서도 학교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어서 학부형들의 마음을 그리고 학생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점점 더 해 가는 물질 만능주의가 중국의 젊은 청소년들에게도 퍼지고 있기 때문이고 이에 대하여 중국당국은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사전에 방비를 해야 할 것이다.
사진은 중국의 학교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