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에선? 2008. 7. 8. 22:10

지금 북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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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부터 7월6일까지 예정대로 중국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지금 북경에서는 올림픽 준비로 야단법석입니다.

그런데 정작 준비해야 할 것은 준비를 안 하고 온통 나라가 테러방지준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북경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아예 봉쇄를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속도로는 항상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북경으로 들어오는 외지의 차량 하나하나를 일일이 차 트렁크는 물론이고 내부와 차량 탑승자들의 주민증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북경에는 약 15만 명의 한국인이 어떤 이유로든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자관리를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있어서 5만 명의 한국인들이 북경을 떠났다고 합니다.

민박은 물론이고 그 많던 안마시술소 까지 폐쇄되는 바람에 안마 값만 올라가고 민박 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종전에 100위안 하던 하룻밤 민박이 지금은 300위안까지 올랐습니다. 그나마도 안심하고 머무를 곳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중국인들도 아우성입니다. 테러예방을 빙자하여 외국인들의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외지인들의 북경 진입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바람에 장사는 오히려 안 된다고 합니다.

1988년 우리나라 올림픽 때는 이맘때면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민속춤을 선보이고 분위기를 띄웠는데 지금 북경은 그냥 조용하기만 합니다.

중국정부만 아우성이고 그것도 테러방지로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소수민족의 반란이 일어나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할 가 봐 입니다.

아무튼 주민들의 불편은 뒤로 제치고 2008년 8월8일 저녁 8시에 베이징 올림픽은 개막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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