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oon의 칼럼 2007. 9. 5. 16:04

朝鮮族(조선족)은 韓國人(한국인)인가 中國人(중국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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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의 압록강 관광유람선 위에서

한동안 매스컴에서 톱뉴스로 다루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중국 내에서의 한국인 피랍 사건인 것 같다.
지금은 중국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한국인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각처에 한국인이 있다.
그들은 사업상으로, 유학으로 그리고는 여행으로든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한국을 떠나서 중국 땅을 누비고 다닌다.
그런데 그렇게 다니면서도 한국사람이 의사소통에 하나도 불편하지 않은 것은 다름아니라  한국 말과 중국 말을 자유자재로 구상하는 조선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전역에 살고있는 조선족은 줄잡아 280만 명 이나된다.
이는 중국에서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 중에 몇 번째 안가는 많은 인구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1993년 이전에는 동북 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에 주로 거주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 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되고 그리고 1992년 8월24일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 관계를 맺고난 후로는 한국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도회지로 그리고 관광지로 이주를 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러서는 중국 어느 곳에서도 한국사람이 편하게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되고 그들 또한 옛날의 변방의 소수민족으로서의 서러움을 떨치고 고개를 들고 살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종전의 그들의 직업은 나은 사람은 시골학교의 선생님이고 그리고 거의가 국가단위의 조그만 기업체에서 일을 하였기 때문에 월급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악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한국기업이 진출하고 한국의 관광객들이 들어가자 그들을 필요로 하는 한국인 때문에 하루아침에 유명세가 붙게되고 또 그때까지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부녀자들은 한국인 가정에 파출부로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받는 월급은 98년까지만 해도 일반직장의 평사원은 2천위안(약26만원)을 넘지 못했고 그리고 가정부도 처음에는 300위안(약 4만원정도)이다가 1995년에는 900원까지 가더니 요즈음은 2000위안 이상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인들이 하는 한국의 이야기를 듣고 - 예를 들면 여자들은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일을 하면 먹고 자고 그리고도 130만원(약 1만위안)을 주고,  남자들은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더라고 그만한 수입을 벌 수 있다고 하니까 코리안 드림에 부풀어서 너도나도 한국을 가기 위하여 수소문을 하고 심지어는 가짜 여권을 만들거나 밀항을 하면서 까지 한국으로 오고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가짜 한국여권을 만들어주는데 한국 돈으로 약 500만원을 주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한국인들이 여행 시 잃어버린 여권을 이용한다고 하며 만일 그 여권에 미국 비자를 받은 것이면 그 값은 더욱더 올라간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1960년대에 일본으로 돈을 벌려고 하던 모습과 같다.
그러면 이렇게 우리가 중국에 가서 편리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리고 지금도 한참 코리안 드림에 부풀어서 한국을 오고 싶어하는, 아니 이미 와서 체류기간을 넘겨서 숨어서 지내고 있는 조선족들.
과연 그들은 韓國人인가? 아니면 中國人인가?
대답은 한마디로 그들은 한국인이 아니고 중국인인 것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한국말을 할줄아는 중국인인 것이다.
조선족 그들에게는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는 개인주의와 사회주의적 기질이 있는 것이다.
내가 북경에 근무하고 있을 때 일이다.
어느 날 우리나라의 대우실업의 축구단이 중국의 팀과 친선 시합을 갖기 위하여 북경으로 왔다.
우리 사무실에는 중국인 기사와 중국인 사무원 그리고 조선족 여직원이 있었다.
그 날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모두 축구 구경을 가기로 하고 저녁을 먹고 우리는 축구장으로 향했다.
경기가 한참 열기를 띠고 있을 때  내가 조선족 여직원에게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를 응원하느냐?"고, 그랬더니 그녀의 대답은 "당연히 우리나라"라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한창 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아슬아슬한 장면에서는 탄성도 지르고 하며 재미있게 구경을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조선족 직원은 중국이 골을 놓칠 때마다 안타까워하고 우리가 골을 넣으면 "에이!"하며 탄식을 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우 팀이 2대0으로 승리를 하였는데 그녀는 못 마땅해 하는 것이었다.
내가 이상해서 "왜 그러냐?"고 하니 "우리나라가 져서 그렇다." 고 하는 것이었다.
내가 "너의 나라가 어딘데?" 하고 묻자 그녀는 "우리나라가 중국이지 어디냐?"고 오히려 이상한 듯이 반문을 하는 것이다.
그 제서야 나는 조선족의 나라는 중국이지 한국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 다시 말해 중국의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들은 이미 중국의 문화 언어 풍습에 젖어있어서 결코 한국인으로는 돌아올 수가 없게 되어있다.
내가 퇴직을 하고 얼마 지나서 중국사무소에 전화를 하였더니 그녀는 대번에 목소리를 알아듣고 하는 말이 "윤 선생님 안녕하세요?"한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종전의 상급자가 직장을 떠나서 다른 직위가 없으면 같이 있을 당시의 직함을 부르는 것인데 그들은 예전에는 상사였지만 지금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인 하나의 연장자로서의 대우만 해주는 것 일뿐이다,
그리고 말을 할 때마다 "우리나라, 우리나라"하고 말을 하지만 실상 그들의 나라는 중국이다.
그들에게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만주 땅이 과거에 고구려 땅이기 때문에 한국 땅이라고 하면 웃기는 얘기라고 한다.
그리고 "왜 한국 사람은 자꾸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생각은 나이가 젊은 층들에게는 더욱 더 심하다.
정말 중국인 다시 말해서 漢族들이 그런 말을 하면 이해가 가겠는데 조선족들이 그런 말을 할 때면 듣고있는 내가 어떤 때에는 흥분을 할 때가 있다.
이것은 그들이 중국식 사회주의에 젖어있고 이미 중국식의 교육을 받아서 중국인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선족의 사고방식을 우리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그들을 대하기 때문에 중국에 가서 사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시대착오를 범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거나 아니면 상대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미리 알아 두어야할 것은 그들을 우리의 한국인의 정서로 그리고 한국인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착각을 하고 처음부터 대하다가는 시행착오를 범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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