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제클리크(伯孜克里克) 천불동석굴
베제클리크(伯孜克里克) 천불동석굴은 신장위그루지역의 투루판 남동쪽으로 40여 km 떨어진 화염산 중단 나무골짜기 계곡 서안의 절벽에 있다.
이들 석굴은 서기 5세기 늦게부터 14세기에 이르기까지 1천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현재 총 83개의 동굴 중 40여기에 1200여㎡의 벽화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 굴은 말 그대로 약탈의 대상이었다.
정도가 훼손된 것은 종교적 이유였고 다음은 20세기 탐험가들에 의해 약탈된 것이 대부분이다.
유럽의 열강들을 비롯하여 독일 그리고 러시아 심지어는 일본과 최근에는 홍위병들까지도 이곳의 유물을 약탈을 하여 자기나라로 운반을 하여갔다.
왜냐하면 이곳은 실크로드의 길이었기 때문에 많은 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유물이 약탈당하였음에도 이곳은 아직도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불교적인 벽화와 위구르족 마니교적인 벽화가 함께 보존되어 있다.
주로 당나라와 고창회골매(唐代及高昌回鹘 )때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다.
초기 벽화는 후기에 다시 그린 벽화로 덮여 있어 전모를 보기 힘들다.
벽화 내용은 주로 석가모니가 제불들을 수없이 모셨던 서원도(書願圖)와 불전(佛傳)을 그린 것이다.
굴의 형식은 주로 직사각형 종권정대굴로, 굴 꼭대기에는 천불(千佛)을 많이 그리고 동굴 양쪽 벽회화불전이다.
붉은 가사를 몸에 두른 입불은 활짝 핀 연꽃을 밟아 인자하고 장엄하게 보인다.
입불 주변에는 천부, 보살, 비구, 바라문, 왕 등이 빼곡히 둘러싸여 있으며 소품과 성곽, 절간, 탑사 등으로 당시의 사회생활을 보여준다.
석굴을 보수하면서 무너진 동굴과 폐허에서 회골매, 서하문, 한문, 범어, 발트미문, 속특문 잔경 및 세속문서가 발견됐고, 몸통 조각, 벽화 조각, 진귀한 조판인쇄물, 나무 아치 등이 발견돼 베제클리크 천불동 연구에 귀중한 실물자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