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네 노인들의 대만여행

goyoon 2013. 1. 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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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공화제 국가인 대만은 1937년 7월에 대륙에서 중일전쟁 발발한 후 항일 민족 통일전선이 결성된 것을 계기로 국공합작이 성립되었으나 국공 양측은 미국의 중재로 정치협상 회의를 열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였으나 실패하여 국공(국민당과 공산당) 내전으로 번졌고, 내전에서 국민당 세력은 공산당에 패주하여 대만으로 쫒기고 공산당은 1949년 10월 마오쩌둥을 주석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고 대만으로 옮긴 장제스와 국민당 세력은 1949년 12월 7일에 국민당 정부를 세웠다.

타이완(臺灣Táiwān,대만)은 동중국해(東中國海)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35,195 km²로, 인구는 약 2300만 명이다. 현재 중화민국이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나,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23번째 성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번에 황산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는 우리 노인들 세 명은 이번에는 중국 광저우의 단하산을 가려고 했는데 같이 여행에 참석하려는 일행 중에 몸이 피곤한 사람이 있어서 또 다른 중국 쪽을 찾다가 대만을 택하였다.

 

 

가는 곳으로 결정된 곳이 중국어권이라 중국말을 조금 아는 내가 총대를 멨다.

두 달 전 부터 인터넷을 뒤져서 비행기 표를 사고 호텔도 예약을 하였다.

그 다음은 관광과 먹거리를 찾는 것이다.

대만 관광청에가서 자료를 준비해서 일정표를 대충 세웠다.

모두 노인들이라서 편한 곳을 찾은 것이다.

처음에 나도 중국대륙은 수 십 번 다녀왔지만 대만은 처음길이라서 망설여졌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대만여행 계획을 올리고 자문을 구했더니(중국어로) 아가씨와 청년이 도움을 준다고 한다.

모두 대만에서 온 사람들로서 내가 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자원봉사를 하여주었던 친구들이다.

우리가 예약한 비행기가 김포공항 발 대북 송산공항 도착이라 가는 편이 한결 수월했다.

대북 송산공항(松山空港-우리나라의 김포공항과 같은 예전 대만의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어리버리하게 네 노인들이 지하철을 타고 가서 물어물어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프런트에서 벌써 대만의 친구가 전화가 왔다고 한다.

도착한 첫날부터 우리는 대만 가족의 초청을 받았다.

간곳이 유명한 정태풍(鼎泰豊띤타이펑)이라는 샤오롱빠오(小籠包)집이다.

초대한 사람은 대만의 세 모녀로서 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자원봉사가이드를 하여준 일이 있었다.

 

 

지금 큰딸은 결혼해서 대북에서 살고 있기에 문제 안 되었지만 둘째딸과 엄마는 까오슝(서울에서 대구쯤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데 일부러 대북으로 왔다고 한다.

샤오롱빠오로 유명한 띤타이펑은 대만의 가장 높은 빌딩 101빌딩 지하에 지점을 내고 있다.

그들이 미리 30분전에 와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란다.

우리가 도착해서도 10분을 기다린 후에야 들어가 앉을 수가 있었다.

홍콩에서는 딤섬(點心)이라는 샤오롱빠오는 대륙에서는 뗀신(點心)이라고 쓴다.

그들 세 모녀와 사위(큰딸의 남편-그리고 아이)모두 5명이서 우리를 접대한다.

그러지 않아도 우리 스케줄에 이곳을 찾아오려고 했던 곳이다.

대바구니에 찐 각종 만두들을 먹고 있노라니 맛이 보통 맛이 아니다. 그들이 주문한 대로 우리는 그저 먹기만 했다.

만드는 사람 역시 작난이 아니다.

 

 

우리들은 도무지 몇 가지종류의 만두를 먹었는지 모른다.

 

 

 

계산도 그들이 해주었다.

 

원래는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자원봉사 가이드를 하면 각종 비용은 손님이 내게끔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들 덕분에 대접 잘 받고 서울에서 사간 아기 옷을 선물하고 우리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너무 융숭한 대접을 받고 호텔에 돌아오니 또 다른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역시 한국에 왔을 때 자원봉사 가이드를 해주었던 사람이다.

내일 7시에 약속을 하고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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