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oon의 칼럼

중국의 남아선호

goyoon 2012. 4. 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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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남아선호사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가계의 대를 잇는 일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 여자 호주제가 한창 논의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직도 남아의 선호사상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요즈음 중국은 그 사정이 심각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중국의 가족계획의 일환인 한 가정 한 자녀 갖기 운동 때문이 아닌가 한다.

즉 漢族은 한 가정에 한 자녀만 가져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지금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이렇게 남아선호를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남녀의 인구비례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28일 북경 신화사 통신이 최근의 국가 인구 생육계획실태를 발표한 것을 보면 그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보편적으로 남 . 여의 비율이 103:107이 되어야 정상인데 지금 중국의 경우는 100:119.92명으로 그 성비가 심하다고 한다.

즉 여자 100명에 남자가 12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70년대에는 완전히 정상이었다. 그러던 것이 80년대에 들어서서부터는 이상한 징조가 나타나더니 지금은 이와 같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성비가 110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흑룡강성을 비롯한 농촌중심의 7개 省 뿐인데 이곳의 인구는 모두 합쳐야 전국인구의 10%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의 90%를 차지하는 24개의 큰 省과 直轄市는 모두 11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男尊女卑의 사상이 아직도 머릿속에 뿌리박고 있는 것이라고 그들은 분석을 하고 있다. 이는 이지방의 경제발전과 사회발전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6월5일) 중국의 광주(廣州)를 다녀온 일이 있는데 그때 만난 한 여자도 지금 중국의 남녀비율에 대하여 심각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2020년이 되면 남자가 급격히 줄어서 남자들이 결혼을 하기 위하여는 심각한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 역시 그때가 되면 무려 4천만정도의 남자가 결혼상대자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중국의 매스컴에서 심각성을 보도하였다고 한다.

지금중국에는 고아원이 여러 곳 있는데 이상하게도 고아원의 아이들은 대부분 여자아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말에 의하면 아이를 낳고나서 여자아이면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버리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앞으로 그들은 이 성비의 불균형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 - 예를 들면 여자 납치사건 같은 일이 안 벌어지리라고는 장담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도 아이를 가지면 초음파진단을 받아서 남자면 낳고 여자면 지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당국에서는 이런 것을 일소하기위하여 딸만 있는 가정에 대하여는 교육비를 지원하고 노인들에 대한 보험도 지원해주지만 아들에 의존하려는 동양의 가정을 생각하면 이런 일이 그저 하나의 공염불에 지나칠 것 같다.

이렇게 심각한 일이 벌어지자 일부에서는 초음파진단 자체를 못하도록 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정부당국에서도 이를 입법화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단속을 한다고 해도 땅이 넒은 중국 땅에서는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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