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회변화-샤오캉( 小康) 시대

 

(샤오캉( 小康) 시대를 맞이하는 중국)

요즈음 중국에서는 샤오캉(小康) 시대에 들었다고 중국의 매스컴은 물론 한국의 매스컴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고 있다.

그러면 이 샤오캉(小康)이 무슨 말인가?

중국현대화에는 3단계가 있는데 처음이 원빠오(溫飽), 두 번째가 샤오캉(小康), 그리고 마지막으로 따통( 大同)이라는 것인데 그 첫 번째 단계인 원빠오 溫飽는 기초적인 생활만을 영위하는 단계이고, 마지막 단계가 따퉁 大同사회로 가는 것인데 이 大同이 중국인민에게는 최고의 이상향인 셈이다.

따라서 샤오캉(小康)은 두 번째 단계로서 우리말로 하면 중산층계층에 해당하는 말이다.

샤오캉小康이란 원래 시경. 대아. 민로 (詩經.大牙.民勞) 부분에 나오는 말로서 인민이 부유하고 안락한 사회국면에 접어든다(人民富裕安乐的社会局面)라는 뜻으로 “샤오캉 단계가 되면 의.식.주 衣食住는 부족함이 없으나 그렇다고 생활에 만족을 주는 단계는 아니고 그 중간의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

등소평이 개혁개방 정책을 편 이후에 그는 2000년까지는 중국의 모든 인민이 샤오캉이라는 단계에 진입한다고 공언을 한바있다.

당시의 등소평이 개혁개방을 할 때만 해도 중국에서는 무엇보다도 먹는 것-즉 삶을 영위하 것이 위주였다.

그러나 요즈음 중국의 신문들은 어느 정도 의식주의 문제에서 벗어나자 지금은 국가적인 경쟁 상태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목적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온빠오 즉 먹고 입고 사는 것을 해결하는 것만이 그들의 지상 목표였는데 중국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전국적으로 이미 75%가 먹고 입는 문제에서 벗어난 사회 즉 원빠오를 넘어서 샤오캉 시대로 들었다고 공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말대로 중국인민들이 샤오캉시대에 접어들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농촌에는 의.식.주 해결을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는 즉, 원빠오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들어와서 적은 사람은 한 달에 3-4백위안(5-6만원)의 노동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13억 인구가 고르게 샤오캉시대에 접어들었다고는 볼 수가 없다.

지금 중국정부는 낙후한 농촌을 살리기 위하여 서부개발을 계속 추진 중이고 또 이에 맞추어 서부에서는 외자를 끌어드리기 위하여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전 국토의 균형된 발전을 위하여 중국정부가 중국인민들의 고른 샤오캉시대를 맞볼 수 있도록 배려함이다.

그들은 이미 기본적인 의식주인 원빠오시대는 80년대에 진입하였다고 보고 90년대부터는 일부계층에서 샤오캉시대에 진입 즉, 의식주해결과 생활의 안정된 상태에 들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 중국정부의 목표는 2020까지 전인민의 샤오캉시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리고 2050년에는 大同社會(따퉁사회) -모든 인민의 평등한 사회와 현대화 건설을 이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을 받아들이는 중국인민들의 사고방식이 문제이다.

왜냐하면 먹고사는 것이 문제일 때는 그것을 해결하는 데는 큰돈이 들지를 않았는데 지금은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샤오캉의 기준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월급이 500위안이면 샤오캉이던 것이 지금은 3천위안 이상으로 오르고 또 생활수준이 발전하여 지금은 자가용이 있어야 되고 컴퓨터 등이 있어야 샤오캉에 들었다고 인정을 하기 때문이다. 즉 생활과 문화의 발달 그리고 가치척도에 따라 삶의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2050년에 따통사회에는 어떻게 기준이 변할지 모른다.

참고로 2010년 샤오캉시대의 기준을 보면 다음과 같다.

1.국내생산총액이 3,000$인데 이것이 가장 큰 근본이다.

2.성城과 진镇을 포함한 인민의 평균수입이 1만8천원

3.농촌인민가정수입이 8,000위안

4.엥겔지수가 최저 40%

5.성시의 인민 주거 면적이 30㎡(약 10평)

6.성진화(城镇化) 도달률이 50%

7.주민들 가정에 계산기 보급률이 20%

8.대학입학률이 20%

9.1,000명당 의사숫자 2.8인

10.성진의 주민들 최저생활보장률 95%이상

 

사진은 샤오캉 시대를 기가리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