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중국주거문화와 胡桐(호동-후퉁-골목길).

goyoon 2011. 7. 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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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특히 북경에서 주거문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후퉁이라는 곳이다.

이는 그 안에 있는 집들이 북경 건축문화 중에 오래된 주거문화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후퉁(胡桐)은 우리말로 하면 골목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후퉁에 대하여 연구를 하는 것은 그런 골목길 안의 풍경과 그곳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건축문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도 중국의 북경의 후퉁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의 가회동 같은 전통 한옥마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가회동이나 사직동 등 전통 한옥마을에 들어서면 좁은 골목길을 양옆으로 갖가지 아름다운 전통 한옥들이 있는데 북경의 후퉁은 이런 곳 보다 좀 더 다양한 곳이 많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 골목길에 대하여 북경(北京-베이징)사람들은 '후퉁(胡同)'이라고 부르고 상해(上海-상하이)인들은 이를 '리눙(里弄)'이라하고 , 광둥(廣東)인들은 '샤우샹(小巷)'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후퉁이 중국에는 여러 곳에 있지만 학구적으로 연구할만한 곳은 북경에 모두 있어서 후퉁을 연구하는 많은 주택학자들과 사진작가나 화가들이 작품의 소재로 삼는 곳이 바로 북경의 후퉁이다.

북경에 유명한 후퉁은 첸먼前門 앞 , 北京大學 부근, 왕푸(王府), 쟝자이(蔣宅)퉁, 양러우(羊肉), 따샤오톈수이징(大小甛水井), 피탸오(皮條), 옌러(演樂)에 있는 것이다.

그 중에도 전문(첸먼-천안문광장 남쪽 끝에 위치) 앞에 있는 후퉁은 북경의 후퉁 중에서 제일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전문 앞의 골목은 모두 전장(錢莊-옛날 개인이 운영하던 금융기관-사채업자)자리였는데 그래서 이곳을 첸좡후퉁(錢莊 胡桐)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중에서 제일 좁은 곳은 폭이 80cm도 안 되는 곳도 있어 만일 두 명이 지날 때는 한 사람이 옆으로 비켜주어야만 겨우 지나갈 수가 있다. 실제로 80kg 정도의 뚱뚱한 사람들은 그곳을 빠져나가려면 힘이 든다.

그리고 그 길이는 약 3-40m가 된다.

이곳이 요즈음은 관광객으로 붐비는데 북경관광코스 중에 하나로 인력거를 타고 이곳 후퉁을 관광하는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북경은 이 골목을 사이로 사합원-우리의 기와집-과 같은 전통 가옥들이 많이 있어서 중국주거문화를 이해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어 이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비록 후퉁이 지금은 도시건설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빌딩들이 들어서면서 그 옛날의 후퉁 풍경도 북경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지만 반면에는 북경 당국이 이를 관광업으로 연결하여 지금은 인력거를 타고 가는 후퉁 유람이 베이징의 새로운 관광 붐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북경시는 중국 주거문화의 역사 산실인 청(淸)나라 때 베이징(北京) 성내에서 물 맛 좋은 우물이 있기로 유명했던 산옌징후퉁(三眼井胡同)에 베이징 최대의 쓰허위엔(四合院=베이징 특유의 전통가옥) 단지를 세운다고 한다.

시 정부는 북경시 둥청(東城)구 징산(景山)가에 있는 산옌징후퉁에서 대지 4만5706㎡, 건축면적 2만2533㎡ 규모의 쓰허위엔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전통적인 격조를 살리되 현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가옥을 복원, 보수하는 역사에 착수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종로구 가회동 같은 곳을 전통 한옥마을로 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 사이에서 정겹게 모여 살던 중국인들을 생각하면서 걸어보는 골목길 胡桐(후퉁)은 언제나 낭만이 흐른다.

호퉁을 지나다보면 이렇게 안채를 볼수 있다.

후퉁에서 노인들의 장기두는 모습


이렇게 좁은 후퉁도 있다.





후퉁 관광객들



백순후퉁-후퉁의 이름들이 표시되어있다.

 

후퉁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인력거-타기전에 흥정을 해야하고 금액은 1인이냐 2인이냐를 확인해야한다.
그들이 10원이라고 한다면 틀림없이 2명이면 20원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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