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oon의 칼럼

중국유학에 대하여(학교선택)

goyoon 2007. 9. 28. 17:05
728x90
반응형

사진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북경의 사회과학원, 청년정치대학, 경제관리간부학원
(모두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다)

012

중국유학을 가는데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유학을 가려는 곳에 학교 선택이다.
지금 중국에는 한국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수많은 학교가 혈안이 되어있다.
북경, 상해, 그리고 동북 삼성에 있는 중국학교들은 어디나 중국어 어학 연수반을 설치하여 한국에 있는 학원으로 연락을 해서 많은 학생들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중국의 유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한국 사람이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모집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로칼 중국의 대학교에서 부설로 어학반을 운영하여 한국 유학생들을 모집하는 경우이다.

전자는 중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소위 한국에서 온 어학연수생들을 위하여 어학연수를 가르치는 곳이다.
이들은 한국 유학생들을 불러 들이기 위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짜놓고 유학생을 모집한다.
중국에서 한국 유학생을 부르는 것도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에 주재하는 주재원자녀들을 위한 것과 순전히 조기유학 또는 한국에서 방학 중이나 학기 중에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다.

둘 다 교육프로그램이 상이하다.
주재원 자녀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은 정상으로 중국의 학교(한국인 학교, 외국인학교, 중국학교)에서 정기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상대로 장차 중국의 대학에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을 가르치고있는 곳이고 (전에는 외국인들은 북경대학 등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은 마음대로 갈 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 특히 한국에서 들어 온 주재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감에 따라 중요대학은 일정의 수준이 되도록 시험을 보기 때문에 별도로 과외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하나는 순수 한국에서 건너가서 중국 유학을 하기위한 교육을 하는 곳인데 HSK(한어수평고사)부터 시작하여 가르치는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은 8시간수업을 하는 곳이 많고 중국에서 외국인을 위한 어학연수를 운영하는 곳은 대개 오전수업이고 오후는 방과 후 개인 활동이다.

두 번째가 중국의 대학이나 연구원 등에서 부설 외국인 어학연수반을 운영하는 것이다.중국의 대학들은 외국인들에게 수업을 가르칠 수 있는 설비를 하여서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아서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가르칠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학원 또는 학교가 이를 허락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당국도 별다른 제재 없이 허락을 하여 주는데 이유는 그 외국인에 대한 수업료가 그들 학교의 재정에 커다란 몫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유학생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곳은 말만 유학생을 가르치는 곳이지 실제로 잘못 들어가면 그냥 허송세월만 하다가 돌아오게 된다.
중국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기 위하여는 가능한 표준말을 쓰는 곳, 그리고 한국학생들이 적은 곳으로 가야하는데 일단 연수를 가서는 방과 후에 많은 중국의 학생들과 교류를 가져야하지 그렇지 않으면 수박 겉핥기식으로 맛만 보고 오는 것이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어 공부방식이 30여 년 전과 달리 말을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나의 생각으로는 그 나라 말을 배우기 위하여는 우리나라에서 학원에서 배우기보다는 그 나라에 직접 가서 귀와 입을 트게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외어학연수는 권장해볼 일이다.
그리고 순수 어학을 위한 연수라면 기간도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1년을 넘으면 오히려 나태해지기 쉽다.

수업료는 어느 곳이나 비슷한데 수업기간 약 4개월에 오전반의 경우 일 3시간에 7,400위안(96만원)에 등록비가 400위안(5만2천원)정도이고 오후반의 경우 일 두 시간수업(주 10시간)에 4,000위안에 등록비 400위안정도이다. 그리고 1년의 경우 2천$정도이다.

가는 목표가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불문하고 가격에 구애되지를 말고 실제로 얼마만큼 우리아이를 가르치고 방과 후에도 챙겨주고 수업 일정이 얼마만큼 짜임새 있게 되어있는가이다.
그리고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닌 진로를 위한 유학이라면 정말로 신중하게 보낼 것이다.
중국에서 배우는 학문이 우리나라보다 뛰어난 과정이라면 모를까 우리나라 대학에는 갈 형편이 못 되서 중국어라도 배울 겸 중국학사모를 쓸 목적으로 가는 것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흔히들 중국에 가서 한의학을 배워오면 한국에서 한의사라도 하겠지 하고 가는데 이는 큰 오산이다.
중국은 한의학이 5년제이기 때문에 졸업을 하고 와서도 한국에서 한의사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진맥을 하여서도 안 되고 어떠한 의료행위도 할 수가 없다. 한약조제도 할 수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 한의대를 나오면 한의사 면허가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한국의 한의학을 배운 사람들과의 밥그릇싸움 때문에 아직은 요원하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정부에서 허락을 하지 않고, 허락을 하려고 해도 한의학도들의 반대로 될 수가 없기 때문에 한의사가 되는 꿈은 버려야한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자기 아들이 북경대학에 의과대학을 다닌다고 한다. 사실 북경대학에는 의과대학이 없다. 다시 물어보니 북경에 있는 어느 이름 없는 의대전문대인 것이다.
이렇게 몽매한 부모가 있기 때문에 중국 유학은 직접 확인을 하고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제 중국에 유학을 가려는 사람 특히 학부모들은 수 없이 나와 있는 광고보다도 현실을 직시하여 귀여운 자녀들이 중국에 가서 그냥 허송세월하지 않도록 하여야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