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안중근의사의 자취가 희미한 하얼빈 역

goyoon 2009. 5.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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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아침 일찍 하얼빈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 시간 여를 가서 내린 곳이 하얼빈 공항이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미리 연락해두었던 민박집을 찾아갔다.
이곳은 조선족이 운영을 하지 않고 한국에서 온 사람이 운영하고 있었다.
나는 하얼빈에 온 목적이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등박문(이또오 히로부미-伊藤博文)을 저격한 현장을 보러온 것이라고 했다.
그랫더니 민박집 주인은 하얼빈 역 구내에 있는데 일반사람들은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안중근에 대하여 중국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저격하고 나서 한마디라도 “중화인민공화국 만세”라도 외쳤으면 기념비라도 세웠을 텐데 “대한민국 만세”만 외쳤기 때문이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그리고는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위치는 장춘 역 출구를 나오기 전에 역 안에 있는 파출소를 지나서 시계탑 아래에 있는데 보통 보도 불럭에 색깔 나는 표지의 불럭으로 표시를 해놓았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나에게 중국어를 할 수 있으니 장춘으로 가는 길에 하얼빈 기차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고객 마중용 표를 사서 출구로 거꾸로 들어가서 보고 나와서 다시 정상으로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날은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으로 갔다.
하얼빈 시내에 있는 조선민족예술과 2층에 있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안중근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었고 조선족이 안내를 해주었다.
다음날 731부대를 찾아갔다.
하얼빈 역 왼쪽에 있는 켄터키치킨 집 뒤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일반버스를 타고 가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은 일본군이 중국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균실험을 하던 곳이었다.
중국인들이 피해가 많았던 곳이라서 부대의 내무반전체를 기념관으로 하여서 당시의 끔찍한 자료들을 전시한 곳이다.
이곳은 오전 9시부터 11시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추어서 가야 한다.
하얼빈은 러시아 군대가 주둔하였던 관계로 지금도 러시아 사람이 많이 관광을 오고 중국인들도 러시아로 관광을 많이 간다고 한다. 거리 곳곳에 러시아기념품을 파는 곳이 즐비하다.
러시아거리를 관광을 하고 송화강으로 가서 유람선을 탔다.
송화강은 겨울에 하얼빈 빙등제를 할 때 이곳의 얼음으로 조각을 하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다고 한다.
따라서 아직도 강에서 고기를 잡는 배들이 간간히 보인다.
강가는 저녁이 되면서부터 연인들이 모여와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라고 한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장춘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하여 집을 나섰다.
일찍 나선 것은 혹시라도 출구로 못 들어가면 정상으로 들어가서 역 안에서 되돌아 나와서 보고 다시 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민박집 주인이 알려 준대로 출구에서 입장권을 1위안을 주고 들어가니 무사통과다.
나는 출구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걸어가니 파출소가 있고 조금 앞에 시계탑이 보였다.
바로 그 아래에 과연 보통 보도 불럭과 다른 색깔의 보도 불럭 한 장이 깔려있었다.
내가 기념 촬영을 해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
그쪽은 일반 손님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곳이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정말 아무런 감정이 있을 수가 없는 곳이다.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출구로 나와서 장춘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하얼빈에는 러시아 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다.


송화강에서 어부가 나룻배에서 고기를 잡고있다.



일본이 중국에서 벌린 세균전쟁의 피해지 731부대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한 장소인 하얼빈역


하얼빈의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있는곳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한 장소를 알리는 보도불럭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한 장소를 알리는 보도불럭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한 장소를 알리는 하얼빈역 내부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한 장소를 알리는 보도불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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