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원의 중심에 서서

goyoon 2008. 8.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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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고의 초원을 갔다.

몽고는 원래 하나였는데 외몽고와 내몽고로 나뉘어져 외몽고는 지금의 몰골공화국이고 남쪽의 내몽고는 중국 땅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다 같은 징기스칸의 후예임은 틀림이 없다.

북경에서 밤9시 기차로 10시간을 쉬지 않고 달린 기차는 다음날 오전 7시에 내몽고(內蒙古) 자치구의 수도 呼和活特(후허호트(Huhhot, Huhehot)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3시간여를 가니 希拉穆仁草原(시라무런초원)이 나타난다.

버스가 초원을 달리는 중에 사방어디를 보아도 산이 안 보인다.

한참 후에 도착한 초원 한가운데의 몽고족들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보니 드넓은 초원은 끝이 없어서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이 원의 중심에 서있는 것 같다.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지평선은 그곳이 하늘의 끝인지 초원의 끝인지 구분이 안 간다.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곳이 눈에 안보일 정도로 까마득하다.

점심을 먹을 때 만해도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뒤덮여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몽고포(蒙古包)에 들어가서 조금 쉬고 있으려니 하늘이 뻥 뚫린 것 같이 비가 쏟아진다.

여행객들이 가이드에게 오늘 초원에서 말 타는 것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초원의 비는 금방 그친다고 한다.

그런데 가이드 말대로 불과 몇 분 안 되어서 그렇게 정신없이 내리던 비가 어느새 개이고 뭉게구름이 피어오른다.

비가 개이자 우리는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렸다. 여자들은 애마부인이 되고 남자들은 애마 남자 되어 초원을 누볐다.

세 시간 타고 다니니 가뜩이나 마른 내 엉덩이가 말들이 뛸 때 마다 엉덩이가 부딪쳐서 아프다.

그래도 세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말 타는 가격은 세 시간에 200위안(약 3만원)이다.

저녁은 몽고족 특유의 음식인 양고기를 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하오츠(好喫-맛있다)”하면서 먹는데 나는 그 맛이 그 맛이다.

몽고족들의 전통 말 타기와 씨름을 보여주고 밤에는 전통 민속놀이와 가무를 보여준다.


몽고의 전통 요리 바베큐

 

끝없는몽고초원



애마노인?

애마노인 2

몽고빵안의 친키스칸 상

몽고빠오

끝없는 초원

몽고빠오

전기가 약해 태양열로 전기를 만든다.
같이간 한국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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