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일 과 휴일경제
중국의 휴일은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많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公休日을 지정하는데도 노勞와 사使가 서로 이해利害가 엇갈려서 정권政權이 바뀔 때마다 公休日을 늘리니 줄이니 하고 난리 법석인데 中國은 늘면 늘었지 줄지를 않는다. 이유理由는 유휴노동력遊休勞動力을 생산성生産性으로 돌리자는 이야기다.
그래서 휴가철에 中國에서는 공무公務를 거의 볼 수가 없다.
週5일 근무를 실시한 95년만해도 中國政府는 걱정이었다. 生産性 감소減少를 우려했다.
그렇지 않아도 社會主義 國家이어서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시장 경제 체제가 무너지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변함이 없고 오히려 늘어났다.
중국의 쉬는 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法定公休日 7일은 말 그대로 반드시 쉬어야한다.
新正 1일, 구정舊正 3일, 노동절勞動節 1일, 국경절國慶節(10월1일)2일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그대로 지키는 기관은 하나도 없다.
신정은 하루만 쉬는데도 다음날 제대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설령 출근을 한다고 해도 인사만 나누고 그냥 집으로 돌아간다.
舊正에 3일만 쉬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최소한 7일은 쉰다. 심지어는 멀리 고향이 있는 사람에게는 15일 이상을 놀게 한다. 물론 비공식적이다.
노동절은 하루만 쉬는데도 실제로는 금년 勞動節 만해도 7일을 쉬었다.
국가 창설일(1949년10월1일 *주의 : 흔히 우리가 아는 쌍십절雙十節인 10월10일은 대만의 국경일이고 중국의 국경일이 아님.)인 국경절에는 3일임에도 기본으로 7일을 쉰다.
秋夕도 쉬는 날은 아니지만 2-3일은 쉰다. 또 기관별로 創立記念日, 그리고 5월1일 부녀절婦女節, 아동절兒童節 등으로 놀고 1년에 정기 휴가를 10년 미만 근무자勤務者는 7일, 10년 이상은 10일, 15년 이상은 15일 정도를 쉬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는 주로 돈 있는 사람은 海外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國內 장거리여행長距離旅行을 떠난다. 또 주당 근무시간週當 勤務時間은 40時間인데 아침 8시 출근出勤 저녁 5시 퇴근退勤 이다. 그런데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30분 늦게 출근을 하는 것이 상식화常識化 되어있고 저녁은 4시 30분 만 되면 퇴근 준비를 하느라고 일을 하지 않는다.
금요일도 오후 3시 이후에는 근무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한 달에 2-3일은 아프다거나 아이 때문에 등 각종 핑계를 대고 쉰다.
중국의 근무일을 계산하면 주5일 근무로 102일을 쉬고 법정공휴일을 포함하면 178일이나 쉬니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노는 것이다.
또 만일 법정공휴일이 토요일이거나 일요일에 겹친다거나 징검다리 휴일이면 아예 그 날 까지 휴일이다. 예를 들면 화, 수, 목 3일간 공휴일이면 전주 토요일을 근무일이 아님에도 근무를 하라고 하고 월요일부터 일주일 내내 쉬는 것인데 사실 토요일도 슬쩍 놀기 때문에 실제로는 9일을 노는 셈이다.
중국에서는 주말을 쌍휴일双休日이라고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계속 쉬기 때문이다.
이렇게 휴일이 많다보니 자연히 휴일경제休日經濟란 말이 유행이다.
모든 것이 휴일에 매상이 더욱 오르고 내수가 확장되어 경제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은근히 휴일을 늘리려고 하고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임의로 정한 휴일에는 중앙 정부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실제로 국경일이나 구정 등과 같은 휴일이 있는 달에는 각 지방마다 “이번 휴일은 00부터00까지로 한다.” 고 사전에 公告를 한다, 그러면 백성들은 거기에 맞추어 스케쥴을 잡는다.
매년 10월 국경일 4일간 휴무에 전국에서는 약 7조원의 내수판매가 이루어졌고 상해의 유명한 쇼핑거리 난징로(南京路)에서 만도 400만 명이 찾아와 그들이 소비한 돈만도 4,144만 위안(약 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노동절의 7일간 연휴에 중국인이 여행으로 소비한 돈만 무려 288억 위안(약 4조6천억 원)이라고 한다.
이것은 침체된 내수소비와 그리고 유휴노동력 재고용, 그리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과감한 정책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