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단체여행 시 돌아올 때 선물은?(2-1)
사진은 왕푸징 의 야경
사실 중국에는 살 물건도 많은 것 같지만 막상 사려고 하면 너무 조잡스럽고 그래서 마땅한 것이 없다.
더구나 단체여행일 경우에는 가이드가 데려 가는대로 쫒아 다니기 때문에 물건 값이 싼지 비싼지 구분이 안 되고 시간이 촉박하다.
이런 사람들은 저녁에 시간이 있으면 長安街(장안가)에 있는 우리나라의 명동격인 왕푸징(王府井)거리를 나가면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는데 일반 시장보다는 조금은 비싸지만 외국인에게는 쇼핑하기가 좋다.
이곳에서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에 비하면 절반가격이면 살 수 있다. 단지 시간이 어느 곳은 오후 8시에 그리고 어느 곳은 오후 9시에 문을 닫으니 미리 알아 볼 것이나 대부분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가는 방법은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따오 와푸징”이라고 하든지 아니면 백지에 (到王府井-도왕부정)이라고 한문으로 써 보이면 기사가 알아서 간다.
돌아 올 때는 미리 호텔의 명함을 하나 가지고 나와서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면 알아서 데려다 준다. 나쁜 기사를 만나서 돌아간다고 해도 그리 많은 돈은 나오지 않는다.
도착해서 양쪽으로 늘어서 상점들을 다니면서 쇼핑을 하면 제법 괜찮은 선물을 고를 수 있다. 단 진주를 사려고 할 때는 조심해야한다. 가짜가 있으니까.
그리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중국술을 사오면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중국술은 중국에도 까르푸(家樂福-가락복)와 같은 각종 대형 슈퍼마켓이 있어서 이곳에서 사면 훨씬 싼 가격으로 살수가 있다.
중국 공항의 면세점에서는 싸지 않기 때문에 미리 시내슈퍼에서 사는 것이 중국 공항의 면세점에서 보다 20%정도는 더 싸다.
또 비싼 술(약 50위안 이상)은 반드시 대형 점포에서 사지 않으면 가짜를 살 확률이 50%이다. 귀국할 때 술은 1인당 1병밖에 가지고 올 수 없으나 중국술은 워낙 가격이 싸기 때문에 (우리 돈 3천 원- 5천 원내의 것) 수량을 약간 넘겨도 별로 문제를 삼지 않는다.
술을 가지고 들어올 때는 반듯이 짐으로 보내야지 가지고 탈 수는 없으니 주의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얼꿔터우(二過酒-이과주)는 아주 작은 것은 우리 돈 300원 정도이고 좀 큰 것은 천 원 정도이고 쿵푸쟈주(孔夫家酒-공부가주)는 우리 돈 2-3천 원이면 살 수 있어서 10병 정도를 가져와도 불과 몇 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에서 제일 비싸다고 하는 우량애(五粮液-우량아이)와 마오타이주(毛台酒-모태주)는 보통 한 병에 우리 돈 5-6만원이 되기 때문에 많이 가지고 오면 문제가 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비싼 술은 그들 말대로 90%가 가짜이다.
예를 들어 마오타이주는 일 년에 총 생산 할 수 있는 양이 100 병이라면 시중에 돌고 있는 것은 1000 병이나 된다.
그러니 속아서 가짜를 살 필요는 없고 중국술은 모두가 高粮酒(고량주)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마시면 모두 그게 그것인 것 같다.
高糧(고량)이란 우리말로 수수이기 때문에 고량주란 수수로 거른 술이라는 뜻이다.